국내 볼링 발전을 견인하고 전남 남자고교 볼링부간에 경쟁을 촉발할 전남자연과학고 남자 볼링부가 창단했다. 전남 남자고교에서 3번째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내 볼링 발전을 견인하고 전남 남자고교 볼링부간에 경쟁을 촉발할 전남자연과학고 남자 볼링부가 창단했다.
전남 남자고교에서 3번째다.
20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 소재 전남자연과학고등학교(교장 정태창)는 20일 오후 교내 구농관에서 볼링부 창단식’을 가졌다.
창단식에는 김길두 대한볼링협회장, 전남도의회 이창호 의원, 박종남 전남볼링협회장, 전남교육청 장길선 체육건강과장, 구례교육지원청 선대성 교육과장, 함동근 구례군볼링협회장을 비롯해 선수․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의 고교 남자 볼링부는 기존의 곡성 전남조리과학고와 순천팔마고에 이어 전남자연과학고까지 3개교로 늘었다.
이로써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갖춰지면서 전남 남자 고교 볼링은 전국 2위권 성적까지 내다보게 됐다.
무엇보다도 전남자연과학고 볼링 선수단의 면면을 살펴보면, 초년생 티를 찾아볼 수가 없다.
지도자, 선수 모두 탄탄한 지도력과 기량으로 중무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수는 3학년(이형주) 1명, 2학년(박준세, 조찬영) 2명, 1학년(김유빈, 함산하, 강규천, 유현인, 조찬호) 5명 등 총 8명이다.
여기에 지도자로 부임 4년째를 맞은 체육교사 허용근 감독, 볼링 입문 20년 경력의 광양시볼링연합회 출신 베테랑 지도자 김도형 코치 등이 참여해 총 10명의 선수단으로 꾸려졌다.
우선 선수들의 면모가 화려하다. 목포제일중과 구례중 출신인 이들 선수들은 최근 2~3년 연속 도 대표로 활동했다.
이들 중 2014년과 2015년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체전 은메달과 2인조전 금메달을 획득한 유현인․조찬호 선수가 선두주자다.
전남소년체전과 전국대회에서 다수 입상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주장 박준세․함산하․김유빈․강규천 선수 등은 볼링 유망주로 손꼽힌다.
지도자 역시 허용근 감독과 전남과학대-구례중에 이어 올해부터 전남자연과학고에서 선수들을 조련할 김도형 코치의 탁월한 지도력과 승부근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전남 체육계 안팎에선 이런 기량과 정신력이라면 전남자연과학고 볼링부가 머잖아 전국대회 우승 등 값진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흘러나온다.
청소년대표 선수 선발을 겸해 다음달 17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익산시 한성볼링장에서 개최되는 제18회 대한볼링협회장배 전국볼링대회 남자 고등부 경기에 출전해 첫 선을 보인다.
이를 위해 전남자연과학고 볼링선수단은 매일 방과 후에 학교 인근 볼링센터에서 기본훈련과 게임적응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하며 각자의 꿈을 향해 쉼 없는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창단식에서 허용근 감독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만큼 서두르지 않겠다“며 ”하지만 선수들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기본기에 충실한 꾸준한 연습과 지도에 만전을 기한 후 각종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부진 의지를 내비쳤다.
정태창 교장도 “선수들이 우수선수로 성장,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선수들 역시 전남자연과학고는 물론 전남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꾸준하게 노력하며, 인성이 바르고 실력이 뛰어난 우수 볼링선수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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