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강형욱,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과 실무를 맡았던 국장 및 과장 등 직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다.
이번 피해자들의 법적 고발과 관련해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변호를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들은 정부의 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해당 소송에는 436명의 피해자 및 가족들이 참여하며 정부 및 살균제 제조/판매사 22곳을 상대로 112억원에 상당하는 소장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