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GS 호세 칼보 사무총장과 마르코 코믹 부회장 등 1차 예비 현장실사단이 지난 4월 22일 무등산 입석대 주상절리대를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해외․국내 자문단의 2차 예비 현장실사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무등산과 화순군 일대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예비 현장실사는 광주시에서 발주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타당성조사 및 연구 ․ 관리 용역’의 하나다.
이번 2차 예비 현장실사에는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세계 지구과학 및 지질공원 프로그램(IGGP) 사무총장 패트릭 맥키버(Patrick J Mc Keever)와 국가지질공원위원 등 4명이 참여한다.
실사단은 무등산 주상절리대, 화순군 운주사 및 고인돌유적지 등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 지질학적 가치의 우수성 및 지형과 역사유적의 특징, 인문학적 가치 등을 평가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필요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대한지질학회가 실시한 1차 예비 현장실사에는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무등산권 지질자원이 세계적인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서류심사를 담당해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영향력이 있는 세계지질과학연맹(IUGS)의 사무총장 호세 칼보(Yose P. Calvo, 스페인지질조사소)와 부회장 마르코 코막(Marko Komac, 슬로베니아 대학), 국내 지질 전문가가 참여했었다.
대한지질학회는 예비 현장실사의 점검 사항과 자문 내용을 검토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작성에 반영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 서류심사 후 진행되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평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무등산권 국가지질공원은 주상절리인 서석대 및 입석대, 화순군 적벽,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23개 지질 명소와 무진고성, 환벽당 등 비지질 명소를 아우르는 광주, 전남 화순·담양 등 246.31㎢에 달한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2015광주하계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로 발돋움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의 위상을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한층 높이기 위해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더불어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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