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간의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 91만 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박람회는 자연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인간에게 편리한 친환경디자인의 개념과 중요성을 함께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3개의 아름다운 야외전시존’과 ‘7개의 의미있는 전시관’, ‘주제공연 하늘정원’, ‘넌버벌 시리즈’ 등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박람회로 치러졌다.
또한 ‘디자인스쿨’, ‘에코파이브 체험존’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22가지의 풍성한 체험행사가 곁들여져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4주간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밖에도 제2의 박람회장인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개최된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한 국제학술회의 등 8회의 분야별 학술행사와 ‘빛가람전망대 특별전’의 예술작품 전시, 주말 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청소년 어울림마당’과 ‘생생뮤직라이브’, ‘청춘을 노래하는 굿데이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는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해줬다.
이처럼 박람회가 교육적이고 퀄리티 높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타 박람회와 비교해 관람객 연령대가 확연히 젊어졌다.
57%가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이었다. 주중에는 학교 체험활동 신청이 쇄도하고, 주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학부모들의 재방문 사례가 많았다.
전남도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통해 짜임새 있는 분야별 국내외 학술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친환경디자인 산업화를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건축, 에코 관광, 생태․친환경 산업 등 전남의 강점 있는 분야에서의 친환경디자인 집중화 방향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고석만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총감독은 “모든 것이 열악한 상황이었으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던 것은 나주시를 비롯한 지역민들과 31사단, 기관단체 등의 자발적 참여와 봉사활동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친환경디자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를 선점하게 됐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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