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예상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동남권 신공항 유치지를 두고 대구·경북(TK)은 밀양을 부산·경남(PK)은 가덕도를 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이달 내로 나올 입지 결정을 위한 정부 용역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유치는 부산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밀양으로 돌아갈 경우 PK 여론은 상당히 악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인 지역 기반인 TK 역시 신공항 지역이 가덕도로 결정되면 정부와 여당에 대해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여당의 텃밭인 PK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석을 가져가는 등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민심이 이탈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여야 간 셈법이 복잡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두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새누리당에게는 지지기반의 이탈을 가져오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은 현재 파리공항엔지니어링이 맡아서 진행 중이다. 당초 25일까지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지만, 최대 일주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금재은 인턴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