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우상호 원내대표는 2일 당 원내정책회의를 통해 새누리당에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 동안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직을 요구한 건, 새누리당이 운영위와 예산결산위, 법사위 등 핵심 상임위를 독식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의장직은 원내 1당인 더민주가 맡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제는 새누리당에 공이 넘어갔다며 제때 개원하기 위해서라도 여당이 양보할 차례”라며 “새누리당이 최근 국회의장직 고수로 태도를 바꾼 것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면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여당과 청와대를 동시 압박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우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꼼수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반발해 원 구성의 난항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민의당은 앞서 우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큰 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새누리당의 반응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병과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