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동상이몽’ 영상 캡처)
[일요신문] ‘동상이몽’ 현대판 콩쥐 여고생이 등장했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언니들이 시키는 심부름 때문에 힘들다”고 여고생이 등장했다. 현대판 콩쥐 여고생과 팥쥐 언니들의 사연이 소개되자 패널들은 물론 방청객까지 야유를 보냈다.
콩쥐 여고생은 빨래하고, 정리하고, 청소, 설거지, 요리까지 모든 집안일을 맡아 했다. 그렇지만 언니들은 고마워하긴 커녕 “당연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폭언과 무시까지 이어지면서 분노를 자아낸 것.
셋째 언니는 콩쥐 여고생에게 “멍청하니까 다 해준다”고 말하는가 하면, “얘는 화 절대 못낸다”면서 비웃었다.
뿐만 아니라 콩쥐 여고생만 빼놓고 외식을 하는가 하면, 떡볶이, 치킨 등의 심부름을 시켜 놓고도 “정말 사왔어”라면서 비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고생은 “난 꿈이 승무원인데 내 꿈을 인정해주지 않는다”면서 속내를 전했다.
문제는 이런 자매들의 갈등을 어머니는 방치하고 있는 것. 심지어 서울에 있는 학교에 붙은 딸에게 “보내기 싫다”면서 “가족이 흩어지면서 살기 싫다”고 분노를 자아냈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