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제공
[영암=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영암군 전동평 군수는 지난 8일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은광학교와 전남 유일의 시각 장애인 시설인 영암 광명원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전 군수는 이날 은광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과 현대무용을 관람한 후, ‘소통행정과 복지영암 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쳤다.
전 군수는 특강에서 “장애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조금 불편한 것이며, 누구나 장애가 있고,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면이 아닌 내면에 있다. 무엇이든 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혹여 장애로 인해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와주는 든든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또한,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멈추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라고 강조하면서,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세기의 명가수가 된 스티비 원더와 이용복 가수를 예로 들며, 성공한 이들의 공통점은 절망에 빠지지 않고 목표를 세워 삶의 의지를 불태웠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항상 위기와 어려움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 주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전 군수는 특강에 이어 시각장애 은광학교의 현장을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학생들과 원생, 교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체험하며, “보다 더 질 좋은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 되도록 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 학교 관계자는 “사람은 누구나 한두가지의 장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아름다운 소통과 배려를 보여 준 것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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