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10일 오전 화순하니움센터에서 전라남도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조민 (재)전라남도생물산업진흥원 생물의약센터장, 구충곤 화순군수, 이낙연 전남지사, 프랭크 엠리히 프라운호퍼lZI 연구소장, 이수영 셀트리온 이사, 서유석 제넥신 대표, 김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 독일 국책연구소 등과 백신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 화순백신산업특구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는 10일 화순하니움센터에서 ㈜셀트리온, ㈜제넥신, 독일 프라운호퍼IZI연구소,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군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백신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셀트리온, ㈜제넥신, 전남생물의약연구센터는 백신 연구․개발을 위해, 프라운호퍼IZI 및 화순전남대병원은 면역세포 개발 공동 연구 등을 위해 전남도, 화순군과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셀트리온은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회사다. 올해 4월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인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 승인을 얻은 이후 세계 제약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넥신은 국내 대표적 바이오의약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2월 빈혈 치료제(GX-E2)를 540억 원에 중국 제약사에 수출하는 등 최근 중국 기업에 1천 68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켰다.
1949년 설립된 독일의 대표적 국책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IZI는 면역학, 세포 치료 및 진단 분야에서 세계 최고 노하우를 갖췄다.
이날 협약으로 화순백신특구는 기존 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세계적 제약회사 및 국제연구소가 가세함에 따라 연구개발, 임상, 생산 등 백신 전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적 수준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개발․생산에서도 민간영역의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공공영역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역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공공영역의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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