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탐라대 부지 매각이 해결되자 이를 계기로 교육의 수월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제대는 그간 매각 문제로 내홍을 겪어왔던 구성원들 간의 체불임금 해결 및 갈등 봉합 등 대학정상화를 위한 단합과 쇄신도 약속했다.
제주도와 제주국제대는 그동안 제주도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동의절차를 완료한 옛 탐라대 부지 등을 매각․ 매입하기 위해 지난 10일 제주도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사이에 건물 토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옛 탐라대 부지(토지․ 건물)는 1997년 12월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지 일대에 탐라대학교가 개교한 부지로 토지 2필지 31만2217㎡(9만5000평)이며 건물은 11개동 3만316㎡이다.
이 부지는 2011년 7월 교육부가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의 통․ 폐합을 승인하면서 5년 이내에 매각한 후 매각대금 전액 제주국제대 교비로 전입할 것을 이행조건으로 부과함에 따라 그동안 매각이 추진돼왔다.
그러나 마땅한 매수자를 찾을 수 없어 승인기간을 연장해오다 제주도가 지역대학 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도의회 공유재산 동의절차를 밟아 매매계약이 이뤄지게 됐다.
국제대 고충석 총장은 탐라대 부지 매각과 관련 “제주국제대의 정상화를 위해 결단을 내려준 원희룡 도지사와 관계 담당관들, 제주도의회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한다”면서 “특히 탐라대 부지와 이해관계가 깊은 하원마을 주민 여러분과 제주국제대 발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신 도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ilyo99@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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