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을 공포하는 참석자들의 모습(사진=정민규기자)
명칭을 ‘조선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로 결정하여 모인 회원으로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공업 등에 속한 사내협력사 800여사가 참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회 출범을 축하하는 내빈 및 회원들의 모습(사진=정민규기자)
연합회는 원청사의 불공정 거래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일환으로 자생력을 갖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로인해 하청근로자가 피해보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사내협력사 연합회는 출범식에서 ‘원청사와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 및 세금감면’‘최저임금제도 개선’‘고용의 질 개선과 근로자들의 기량향상’‘공고생 특례제도 부활을 통한 장기근속의 조선기술자 확보’ 등을 정부와 모기업을 상대로 중점적으로 추진 할 것으로 밝혔다.
이를 연합회가 근거로 제시하는 조선협회 조선단가에는 시간당 31,000원(4대보험,각종세금포함)을 지급하도록 되어있지만 현재 원청으로부터 조선단가 기준 47~53%만 지급받다보니, 하청근로자와 원청사 직원과의 임금격차가 60%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선사별 회원대표들이 각오를 다지는 선서식(사진=정민규기자)
허나 연합회가 ‘최저임금제도 개선’을 주장하는 의도가 임금삭감을 내포하고 있어, 기성금을 조선단가에 맞게 받아도 ‘최저임금제도 개선’이 시행되면 하청근로자의 임금은 삭감 될 것이며, 결국 연합회와 원청의 싸움에서 하청근로자들만 피해 볼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식을 지켜보던 익명을 요구한 시민은“조선업계에 또 다른 노동조합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 같다”고 하며 “원청이나 협력사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조선불황을 이겨내는 힘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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