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림원 장애인 129명 모두 탈시설·전원조치, 지역사회 복귀
- 장애인거주시설 이용 장애인 대규모 이주로 국내 첫 사례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시설폐쇄가 결정된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 거주 장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탈 시설 및 전원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이 같은 장애인거주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대규모 이주사례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신규 등록된 장애인거주시설인 금선백련마을에 기존 전주자림원 거주장애인 14명과 자림인애원 거주장애인 18명 등 총 32명에 대한 전원조치가 완료했다.
이로써,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에 거주하는 장애인 129명 모두가 탈 시설 및 전원조치로 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로 복귀하는데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완료한 장애인거주시설 욕구조사 및 탈 시설화 연구용역 결과에 따른 조치로, 이용 장애인의 욕구에 맞춰 진행됐다.
앞서, 시는 다른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전원을 희망한 장애인 85명 가운데 군산 등 도내 거주시설에 43명을, 전남 화순 등 도외 시설에 10명을 각각 전원조치했다.
또한 탈 시설을 희망한 44명에 대해서도 탈 시설 공동생활가정 8곳과 탈 시설 체험 홈 2곳을 설치해 각각 입주해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시는 향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공동생활가정을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등 다른 중증장애인시설 거주장애인들에 대해서도 장애정도와 자립가능성, 욕구변화 등을 고려해 탈 시설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양영숙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비록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시작된 탈 시설 및 전원조치지만,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더 고통 받기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림복지재단 산하 시설에 대해 지난해 5월 1일 시설폐쇄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른 대책으로 탈 시설 및 전원조치를 추진해왔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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