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마산면 윤치원씨 농가 포장에서 흡입기를 이용해 천년초 꽃을 수확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ilyo66@ilyo.co.kr
[해남=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해남에서 우리나라 토종 선인장인 ‘천년초’의 꽃 수확이 한창이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약용식물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천년초 시범사업을 실시, 관내 4농가 1.5ha 면적에 재배를 하고 있다.
천년초는 포장 전체면적을 부직포로 멀칭한 다음 심게 되므로 잡초발생이 거의 없고, 토양의 물빠짐만 관리하면 병해충도 발생하지 않아 전량 무농약 친환경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줄기와 열매는 물론 뿌리, 꽃 등 모든 부분을 활용할 수 있고, kg당 가격이 꽃 1만 5천원, 잎과 열매는 1천500~2천원에 납품하는 등 농가의 고수익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10a당 수확량은 꽃 70kg, 잎과 열매는 3천kg 정도로 600여만원의 조수입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바닥처럼 평평한 줄기를 가진 부채 선인장의 일종인 ‘천년초’는 면역력 향상과 세포 활성화 작용을 하는 페놀성분과 항산화·항염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관절염 등 염증성 질환 개선에 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소 및 노폐물 배출, 혈액순화 개선,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웰빙식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천년초는 식품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약용작물로 앞으로 시장추이를 보면서 관내 농가에 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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