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가 창업 기업 육성에 지원할 200억원의 펀드를 확보했다.
전북도는 중소기업청과 한국 벤처투자에서 주관한 ‘한국 모태펀드 2016년 2차 정시 출자’ 공모사업에 ‘전북-효성-에스제이 탄소성장 펀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도와 효성, 전북 창조경제 혁신센터, SJ투자파트너스 등 4개 기관은 당초 100억 조성을 목표로 시작했던 펀드가 국비 100억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200억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탄소성장펀드’는 전북도와 주식회사 효성이 각각 50억의 출자를 기반으로 모태펀드 100억을 포함해 최소 200억 이상 규모다. SJ투자파트너스에서 도내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9년간 운용할 예정이다.
탄소성장펀드의 경우 전북 지역에 주 사무소를 둔 중소·벤처기업에 60%이상 투자를 의무사항으로 두고 있어, 탄소와 농생명·문화·ICT산업 분야의 창업 기업 등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창조경제혁신펀드 200억, 성장사다리펀드 100억과 더불어 탄소성장 모태펀드 200억이 조성되면 총 500억 규모의 자금이 마련됨에 따라 도내 창업기업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전북도는 펀드 조성과 함께 우수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 투자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등 후속대책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형규 도 정무부지사는 “창업 초기 기업들이 전북·효성·에스제이 탄소성장펀드를 적극 활용해 투자 공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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