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기관은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기 벅찬 기초수급가구아동의 디딤씨앗통장에 일정 금액을 후원해주는 ‘희망씨앗프로젝트’를 7월말까지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시청 1층 시민숲에 희망씨앗프로젝트 홍보부스를 설치한데 이어 이달 중에 5개 자치구 청사에도 운영키로 했다.
기관 방문 활동과 SNS 등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후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디딤씨앗통장은 보건복지부가 2007년 4월부터 아동복지시설·가정위탁 등 보호대상 아동의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대상이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까지 확대됐다. 기초생활수급가구는 중위소득 40% 소득 수준인 생계, 의료급여 수급자다.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이 매월 1만~3만원 내에서 저축하면 국가(지자체)가 같은 금액을 가입 시부터 만 18세 미만까지 적립해준다.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자립할 때 자립지원금으로 사용된다.
광주시는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 중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만 12세(2003년생)와 만 13세(2004년생)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디딤씨앗통장 일제 신청을 접수한 바 있다.
지난 5월 기준 광주지역에서 디딤씨앗통장을 개설한 저소득층 아동 3825명 가운데 1만원 이상 입금한 아동은 2884명으로 75.4%에 이른다.
가정복귀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은 1만원 이상 입금률이 100%에 달했지만,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의 경우 67.2%에 그쳤다.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들이 대상 아동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일정액 적립을 독려하고 있지만 생활이 넉넉하지 않아 정기적으로 적립하기에는 어렵다는 상황이다.
최경화 시 저출산아동담당은 “희망씨앗프로젝트가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의 건전한 자립을 위한 희망주머니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과 지역 기업 등에서 단순한 기부를 넘어 아동에게 미래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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