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최정은 인천공항공사 과장, 임찬희 CJ푸드빌 과장, 마틴 무디 The Moodie Report 창립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11년 연속 1위인 인천국제공항이 식음분야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인천공항 식음료 시설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2016 FAB(Food&Beverage)시상식’에서 마케팅&프로모션 캠페인 부문 최우수상과 올해의 혁신부문 우수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의 여행 리테일 및 면세산업 전문지인 더 무디 리포트(The Moodie Report)는 매년 FAB Conference&Awards를 개최해 식음료·컨세션 사업의 새로운 트렌드와 우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총 19개 분야에서 270여 개 유수의 경쟁자들이 수상을 다퉜다. 인천공항은 작년 식음료 시설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식음공간-혁신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공항 식음료 올해의 혁신(Airport Food&Beverage-Related Innovation of the Year)’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3기 식음사업자인 CJ푸드빌은 인천공항 통합 마케팅으로 ‘올해의 마케팅&프로모션 캠페인(Food& Beverage Marketing&Promotion Campaign of the Year)’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수상이 북미·유럽지역에 집중돼온 가운데 인천공항이 2개 부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함께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인천공항 식음료 시설은 지난 2014년에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의 여객이 식음료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매장에서 양질의 식음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인천공항만의 멋과 맛을 담아낸 차별화된 식음료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이용객들에게 최상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식음사업자들과 상생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식음료 시설은 지난해 7년 만의 리뉴얼을 마치고 특색 있는 매장들을 새롭게 선보였다. 합리적 가격대와 다채로운 메뉴들로 고객들을 맞이하는 한편, 국제공항 특성에 맞게 할랄푸드와 같이 다양한 국적과 종교를 반영한 매장도 운영된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한식에서부터 정통 한식까지 다양한 한식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문화와 식음이 결합된 복합매장(투썸 M.net/투썸 CGV)에서는 다양한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공항의 새로운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최근 식음에서도 불고 있는 한류바람을 반영한 이색메뉴(치맥, 쏘맥 등)와 매장들을 통해 공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케이 푸트(K-Food)의 매력을 알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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