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농촌진흥청 공동, 국산화 성공 ‘한국형 CA저장고’ 개발
이는 장수군농업기술센터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공동으로 연구한 한국형 CA저장고 개발에 따른 것이다.
장수군농업기술센터는 6일 농업과학원 관계자, 유통단체, 농업인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사과시험장에서 한국형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고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한국형 CA저장고는 기밀저장고, 질소발생기, 센서, 제어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질소발생기 만으로 저장고 안의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산 CA저장고에 비해 구조 및 작동이 간단하고 사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번 현장 평가회에서 지난해 10월 수확한 장수사과 5t을 8개월간 CA저장한 사과는 시식 참가자들로부터 일반 저온저장사과, 1-MCP 처리 사과에 비해 우수한 식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사과 저장방법별 품질평가 결과, 사과의 상품성을 좌우하는 무게 감소율이 CA저장 사과가 3.3%로, 일반 저온저장 사과의 6.9% 보다 절반 이하로 낮았다.
특히 한국형 CA저장고와 일반 저온저장고와의 경제성 분석결과, 사과 10톤을 저장했을 경우 연간 수익이 CA저장고는 2천100만 원으로 일반 저장고에 비해 1.67배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CA저장고’의 핵심기술 2건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과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CA저장 적용 농산물 품목을 사과뿐만 아니라 포도, 감, 대추 등 타 작목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형 CA저장고 설치비용은 3.3m2당 약 300만 원 정도로 외국산 CA저장고의 1천만 원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질소발생기 1대로 여러 대의 CA저장고를 가동할 수 있어 3대 설치비용이 233만원으로 내려가 일반 저온저장고(3.3m2당 200만~250만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서정원 소장은 “장수지역의 사과뿐만 아니라 오미자 등의 농산물에 적용하여 저온저장에서 CA 저장으로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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