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의 옛 모습이 담긴 소중한 사진들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관리는 물론, 행정업무 활용 기대
전주도심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40년치 항공사진을 활용한 영상지도 구축에 나선다.
도시의 옛 모습이 담긴 소중한 사진들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다양한 행정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전주시는 총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1967년부터 2007년까지 40년간의 주요 항공사진을 영상지도로 제작하기 위한 ‘시계열(時系列) 정사영상 지도 구축사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 정사영상’은 과거 아날로그 항공사진 필름을 스캐닝해 영상정보와 항공삼각측량, 색상보정 등의 과정을 거쳐 정사영상을 하나의 통판으로 만드는 작업이다.
시는 연도별로 전주시의 변화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DB로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전주시가 소유한 6개년도 과거 항공사진과 현재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보관중인 8개년도 항공사진 등 지난 1967년부터 2007년 사이 총 14개년도이다.
이 항공사진을 바탕으로 전주 전역에 대한 연도별 정사영상 지도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8개년 정사영상 등 총 22개년에 대한 디지털 정사영상을 보유하게 된다.
구축된 디지털 정사영상은 공간정보시스템인 항공사진조회시스템에 탑재돼 지적도와 도시계획 등 각종 공간정보와 융합, 소송과 도로미불용지, 무허가 건축물 판독, 생태복원 등 모든 행정업무에 활용된다.
시는 이 작업이 끝나면 각종 사업추진과정에서 신속한 계획 수립이 가능하고 아울러 각종 자료를 연계한 공간정보를 일반에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도식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향후 행정·기술적인 검토를 통해서 역사 자료로 교육, 출판, 박물관 제공 등 온 국민이 활용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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