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는 5인 이상 주민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으며, 사업 규모와 사업성격에 따라 100만 원에서 1억 원 내외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된 주민과 단체는 묘목과 장비를 지원받아 숲을 조성․관리하게 되고, 행정기관에서는 사업 계약 및 기반 조성을 해준다.
4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2017년 공모사업은 황칠, 동백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소득숲 조성을 비롯해 기차역과 터미널 등 공공장소와 농공․산업단지 등 환경오염 취약지역,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마을회관과 노인정, 취약계층 생활지역 등 경관 조성이 시급한 지역에 중점 지원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과 단체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시군 산림부서에 사업 목적, 사업 내역, 사업비 산출, 사후관리 계획이 포함된 사업 계획서와 소정의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경관, 디자인, 산림, 환경 전문가로 구성된 숲 속의 전남 시군과 도 협의회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특히 2017년 공모사업부터 공모 참여자(단체)의 수목과 비료 등 현물 기부와 숲 조성 이후 참여자의 주도적 숲 관리계획을 심사에 적극 반영하는 등 참여 단체의 활동 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6월 나주 청소년수련관에서 시군협의회와 산림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 많은 주민과 단체 가 참여하면서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크고 작은 숲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골목길, 농공단지 입구 등 숲 조성에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숲 속의 전남’ 만들기 공모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2015년 39개소 숲을 조성했고, 올해는 총 85개소 중 72개소를 완료했으며 13개소는 조성 중이다. 조성된 숲은 공모에 참여한 주민단체가 직접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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