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8일 오전 도민의 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해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읍사무소에서 열린 완도군민과 현장대화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8일 “완도는 역사적으로 장보고, 이순신 두 영웅의 발자국이 간직된 곳이고, 산업에선 해조류 전복양식산업으로 전남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군으로서 기적을 일으킨 곳”이라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완도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신우철 군수와 박현호, 이경동 전남도의회 의원, 박종연 완도군의회 의장, 군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특히 “완도는 유일하게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대상 섬이 소안도, 생일도 2개이고,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시책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동백숲이 완도수목원에 조성된다”며 “역사적인 자원과 자연 풍광, 여러 산업이 어우러져 전남의 5천만 관광시대를 여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완도의 비전을 시사했다.
이어 이 지사는 “내년 국제해조류박람회는 현재 중앙정부에서 지자체 국제행사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경제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지수가 대단히 양호한 1.22로 나와 국제행사 승인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완도 동망산 봉수대 주변 정비공사 지원’에 대해서는 “도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와 연계해 지역 관광산업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농산물 소형저온저장고 지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농가의 선호도가 대단히 높아 해마다 300개소씩 지원하고 있으나 내년에는 사업량을 더 확대하겠다고”고 답변했다.
‘완도 망남 육지 소규모어항 확충 사업비 지원 건의’에 대해서는 “군이 하는 사업이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아 도에서 완도군과 협의해 적극 지원해 내년을 넘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고금 세동 방조제 보수공사비 지원’, ‘신지 강독 접안시설 보강공사 지원’, ‘완도군 종합운동장 본부석 개축사업 지원’ 등 건의에 대해 “주민들의 불편을 덜도록 해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신지∼고금 도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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