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북 공동 협력사업의 조기성과 거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북도청을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전북도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도와 경북도가 공동 협력사업의 조기성과 가시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1일 전북도청을 방문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양 도의 탄소산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동서 교통망 확충을 위해 공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 도의 도지사와 관련 실국장들은 3개의 협력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우, 전북과 경북이 경쟁보다는 협력해 탄소소재의 수요를 창출하는데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예타 조기 통과와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양 도지사가 정치권과 공동으로 중앙부처를 방문 건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양 지사는 국토교통부를 함께 방문해 동서3축(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대상사업으로 반영된 전주~김천 복선전철 사업을 착수사업으로 전환을 촉구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전북, 경북을 포함한 7개 시도로 구성된 ‘중부권정책협의회’에서도 동서3축 고속도로와 전주~김천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공동협력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송하진 지사는 ‘양 지자체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동안의 교류 협력을 통해 쌓아온 신뢰감 등으로 그 어느 지역보다 가깝게 느껴진다’면서 ‘공동의 현안사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양 도가 힘을 모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관용 지사는 “전날 전주 한옥마을에서 일박을 했는데, 한옥마을 문화의 우수성에 감탄했고, 많이 배워간다”면서 “전북과 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도로나 철도가 하루빨리 구축돼 물류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북도와 경북도는 1998년 자매결연 이후 영호남 상생을 위해 도립예술단 교환공연, 문화예술단체 교류, 기초자치단체 간 자매결연, 공무원 교육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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