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임교통카드’를 도입한다.
12일 ‘광주시 무임교통카드’ 사업자로 선정된 KEB하나은행, 신한카드(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 무임교통카드’는 주민등록상 광주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로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오는 12월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카드 발급은 KEB하나은행과 신한카드사 등 2개 금융기관에서 맡아 KEB하나은행은 65세 이상 경로우대자를 위한 어르신교통카드를 발급한다.
신한카드사는 기존 장애인·유공자 복지카드에 무임교통기능을 추가한 장애인 통합복지카드와 유공자 통합복지카드 2종을 발급한다.
무임 교통카드로는 버스에서 지하철로,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할 수 있다. 다만 버스는 국가유공자만 무료다.
광주시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일회용 무임승차권을 발급받는 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인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에 무임교통 기능을 추가한 무임교통카드 도입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부터 ‘65세 이상 경로우대자에 대한 무임 교통카드 사업자 선정’ 전국 공모, 사업설명회,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하나은행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송상진 시 대중교통과장은 “무임승차 대상자의 일회용 승차권 발권에 따른 예산을 절감하고,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무임교통카드를 도입했다”며 “지하철 업무 간소화와 우대권 분실로 인한 추가 제작 및 복합발매기 추가 설치 비용을 절감해 광주도시철도공사의 서비스와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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