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4년 동안 94만 마리…어업인 소득 기여
주꾸미는 낙지와 함께 전남 서남부지역 어업인의 주 소득원이다.
하지만 서식 환경의 변화, 자원 남획 등으로 생산량이 2009년 548t에서 2013년 234t으로 5년간 57%가 줄어 kg당 3만~4만 원을 호가하는 등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어 생산량 증대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국제갯벌연구소는 지난 2013년부터 주꾸미 인공종묘생산 연구를 시작, 첫 해 7만 마리를 생산한데 이어 올해까지 4년간 총 94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생산해 전남 해역에 방류했다.
지난해 방류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꾸미 방류 효과 조사 결과 주꾸미 생산량이 2014년에 비해 평균 42% 늘어나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갯벌 정착성 어종인 주꾸미의 유기활동으로 건강한 갯벌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특히 기존의 육상 종묘생산에서 서로 잡아먹는 공식현상과 운송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 등 부화율에 비해 방류 실적이 저조했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해상가두리 종묘생산 연구가 성공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육상종묘 생산 때보다 어린 주꾸미 방류량을 늘리고 산란 기간 동안 방류 해역에 적응해 방류 후 생존율이 높아지는 등 자원 조성 효과가 크게 개선됐다.
올해는 확보한 3천 400마리의 성숙한 어미 주꾸미 전량을 해상가두리에서 산란․부화하는데 성공하고 30만 마리의 어린 주꾸미를 무안 탄도만, 신안 압해도에 설치한 해상가두리 3개소에서 방류했다.
주꾸미는 타우린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간장 해독기능을 강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효과적이다.
필수아미노산, DHA도 풍부해 기억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등 봄철 대표적 웰빙식품으로 알려져 소비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인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속적인 어린 주꾸미의 대량 방류로 주꾸미 생산량이 꾸준히 늘면서 어업인 방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꾸미를 비롯한 갯벌자원 조성사업을 확대해 갯벌 생태계 복원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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