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희옥혁신비상대책위원장 초청 한옥마을 간담회가 26일 전주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35년 전에 지어져 낡고 협소한 전주역사의 전면 개선을 새누리당에 요청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6일 한옥마을 내 최명희문학관 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전주역의 전면 개선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전주시가 1천만 관광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사는 제반시설이 낡고 협소하며,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갈수록 늘고 있는 관광객 수용과 전주의 첫인상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실제 지난해 전주역 이용객 수는 256만 명으로 2010년보다 배가 늘어나면서 전국 역 가운데 서울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981년에 신축된 전주역은 낡고 협소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이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전주역 전면 개선 비용으로 1천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내년 설계와 용역 예산으로 70억 원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2년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 유치 국가사업 추진과 사전 국제행사인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를 위한 국비 반영, 전주대사습놀이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과 전수교육관 건립예산 20억 원 반영 등도 요청했다.
이밖에 한옥마을 주민과 남부시장 상인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전동이륜차의 운전자격과 주행가능도로 등 운행기준과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주 골자로 한 전동이륜차(전동휠) 운행기준 법률과 전통시장 특정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관련 법률 제정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 및 당협위원장, 전주한옥마을 주민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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