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관련 대책 마련...재발방지 납품검사 강화키로
조달청은 28일 학교 우레탄트랙의 신속한 정상복구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최근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90mg/kg 이상)된 것은 시공 과정에서 우레탄을 빨리 굳게 하기 위해 납(Pb) 성분이 포함된 경화촉진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하자보수 조치와 납품검사 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학교 우레탄트랙에 대해 하자보수 조치
조달청은 최근 교육부의 우레탄트랙 전수조사 과정에서 KS 기준이 적용된 지난 2012년 12월1일 이후 조달청에서 공급한 우레탄트랙 중 유해물질이 초과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건에 대해 계약상대자에게 하자보수를 요구키로 했다.
하자보수는 계약조건상의 하자담보책임기간(2년) 내에 요구하는 것이 원칙이나 계약상대자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 하자담보책임 기간이 경과된 이후에도 하자보수 요구가 가능하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만약 계약상대자가 정당한 이유없이 하자보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법령에 따라 부정당업자 제재 등 조치를 취할수 있다.
-우레탄트랙 납품검사 강화를 통한 재발방지
조달청은 그동안 KS 시험기준에 따라 검사용 완제품 시료를 우레탄트랙의 시공방법과 동일한 방법으로 별도로 제조해 중금속 등 유해물질 검사를 해 왔다.
우레탄트랙 납품검사는 원칙적으로 수요기관에서 실시하되 계약상대자의 누적납품금액이 일정금액에 도달한 경우에 한해 조달청에서 지정한 전문검사기관(전체 납품건수의 약 5% 수준)에서 실시하고 있다.
단지 중금속 등 이화학시험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검사용 완제품 시편을 현장 트랙과 별도로 제작함에 따라 실제 시공한 트랙과 성분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조달청은 앞으론 현장 시공과정에서의 유해물질 사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모든 납품 건에 대해 시공 완료 후 검사담당자가 유해물질 시험검사용 시료를 시공현장 우레탄트랙에서 직접 채취해 전문시험기관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키로 했다.
시공완료 후 천공방식으로 트랙의 우레탄층과 고무탄성층을 포함한 전 층을 3~5개소에서 채취해 전문시험기관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하고 유해물질 시험검사용 시료채취 방법 등을 계약조건에 우선 반영,시행하고 국가기술표준원에 KS 기준 개정도 건의키로 했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우레탄에서 유해물질 초과검출로 개보수·재시공을 목적으로 학교에서 조달요청한 건에 대해서는 조달수수료를 20% 감면할 계획이다.
백명기 구매사업국장은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하게 협조하여 신속한 정상복구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ym@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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