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기 위해 최선 다할 터”
광주시는 지난달 조영택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해 협의에 들어갔지만 문체부는 한 달 가까이 승인을 하지 않아 내정자 임명이 무산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왔다.
사무총장은 조직위원장(윤장현 광주시장) 추천으로 총회에서 선임한 뒤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정관에 규정됐다.
문체부는 조 내정자가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 등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적인 소통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국제대회를 치를만한 전문성은 미흡한 것으로 보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 살림을 끌어갈 사무총장 임명 문제가 일단락됨에 따라 광주시가 한시 기구로 설치를 요구한 지원본부 승인, 내년 국비 예산 확보 작업 등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한 문체부와의 협의가 끝남에 따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앞으로 △조직위원회 총회의 사무총장 승인 △법인설립 인가 신청 △법인설립 등기 및 사업자 등록 신청 △조직위 사무국 설립 추진 등의 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영대회 사무총장은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면서 조직위원장(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지휘․감독을 받아 사무국의 사무를 총괄한다.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배경으로 행정자치부 차관, 국무조정실장,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바 있어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인적 네트워크가 잘 구축돼 있어 행․재정적 지원방안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장에서 중앙부처의 장관급까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운용 능력, 협상력을 활용해 수영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이며 국가정책 및 광주시정의 방향과 뜻을 같이해 국정과 시정 방침에 맞는 수영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수영대회가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서 성공적으로 개회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 가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공 개최를 위해 모든 힘과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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