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숭일중·고등학교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중국 하얼빈 조선족 제1중학교를 방문하여 국제교류행사를 실시했다. <광주숭일중 제공>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숭일중·고등학교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중국 하얼빈 조선족 제1중학교를 방문하여 국제교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숭일중·고 국제교류동아리 학생 44명(중학생 29명, 고등학생 15명)과 학교법인 숭일학원 이사장인 한기승 광주 신일교회 목사를 포함한 인솔교사 8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직접 조1중학 기숙사에서 숙식을 같이 하며 양국의 학교생활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731부대 유적지, 안중근 의사 기념관, 숭일소학교 출신의 음악가 정율성(중국인민해방군가, 연안송 등 작곡) 기념관등 해당지역의 문화유적지를 답사했다.
하얼빈 역, 중앙대가 및 성 소피아 성당 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체험도 진행했다.
광주숭일중·고등학교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중국 하얼빈 조선족 제1중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숭일학원 이사장인 한기승 광주 신일교회 목사. <광주숭일중 제공>ilyo66@ilyo.co.kr
숭일중·고는 학교특색사업으로 2011년 2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위치한 조선족 제1중학교와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활동을 실시해 왔다.
주로 방학 중 상호 초청과 방문을 진행한다.
양국 학생들은 전자펜팔(ePenpal)과 SNS를 통해 꾸준하게 친목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숭일중 김성민 부장교사는 “교류를 통해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양교의 교육과정 공유와 다양한 문화를 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 확립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이 우리 민족의 주체성과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숭일중 박원민 교장은 “이번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해 준 광주시교육청에 무엇보다도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제교류행사가 학생들이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와 적응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 꿈을 성장시켜 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국제교류행사를 더욱 활성화해 많은 학생들이 교류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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