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W(더블유)’ 캡쳐
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5회에서 이종석은 한효주를 찾아와 인사를 한 뒤 곧장 김의성(오성무)의 집을 찾았다.
서점에서 자신의 만화를 모두 본 이종석은 김의석의 집에서 본인과 관련한 모든 자료가 있는 것을 보곤 깜짝 놀랐다.
충격에 물건을 집어던지고 어쩔 줄 몰라하다 김의성이 들어오자 모습을 드러냈다.
김의성은 한효주와 전화 연결이 된 것도 모르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종석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김의성을 원망하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따졌다.
하지만 김의성도 “나도 처음에 미친 줄 알았어. 친구들한테 말해도 믿어주지 않았어. 너무 무서워서 도망도 치려고 했는데 못 했다. 연주 때문에”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김의성이 고통스러운 시간에도 버텼던 것은 한효주에게 개업을 시켜주고 평생 걱정없이 살 수 있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이종석은 김의성이 “다 내가 만들어 준거야”라며 자신을 계속해서 자극했지만 애써 분노를 가라앉히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진범이 누구인지만 알면 돼. 그걸 알려는 의지가 너무 강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으니까”라는 이종석의 말에 김의성은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
그러나 이내 김의성은 “없어, 진범은 없어. 그건 애초에 설정이었다. 주인공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설정. 히어로물에서는 흔한 설정이지. 유년시절에 충격적인 상처. 범인이 누군지는 나도 몰라”라며 펜을 내려놨다.
분노에 가득찬 이종석은 “이런 일이 없었으면 당신은 날 계속 그렸겠지. 난 영문도 모른 채 끝도 업이 다치고 깨지고 악몽을 겪고 매일 반복하고. 너라면 단 하나도 못 견딜 일들을 수도 없이 겪었어. 넌 본질이 개새끼고 이미 살인을 한거나 다름없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럼에도 이종석은 김의성을 쏘지 못하고 “방법을 생각해내. 어떻게든. 내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운 좋은 줄 알아”라며 돌아섰다.
그런데 김의성은 “운이 좋은게 아냐. 넌 날 애초에 쏠 수 없었으니까. 그게 설정값이거든”라고 말했고 그 순간 이종석은 총을 쏴버렸다.
이어진 예고에서 이종석은 한강에 뛰어들었고 한효주는 누군가에게 “강철 좀 살려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부탁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