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웰빙과 색다른 음식 체험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의 한 부분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식용 꽃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이 개발돼 관련 농가의 주목을 끈다.
최근 식용 꽃은 시각적인 호감에 맛과 향까지 더해져 개발요리 등을 통해 소비가 점점 늘고 있는 화훼분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식용 꽃은 품종 특성상 꽃잎이 부드러워 더운 환경 속에서는 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연중 수요에 대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화훼연구소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식용 꽃 연중 생산기술과 적용가능 품종 선발 등 화훼시장의 새로운 수요창출 기회를 이번에 마련했다.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식용 꽃 생산기술은 스마트 온실(식물공장)을 이용한 생산방식으로, 재배에 적합한 식용 꽃으로는 메리골드, 팬지, 패랭이, 임파첸스, 제라늄, 해바라기 등 6개 품종이 선발됐다.
이들 품종을 재배할 때 스마트온실에서의 적정한 광조건 확보를 위해 백색과 청색, 적색 LED를 사용한 혼합광을 사용했으며, 재배환경 조절을 통해 여름철에도 생산이 가능하게 했다.
식용 꽃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시각, 후각, 미각적 효과이외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해 기능성 식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병정 경남도화훼연구소장은 “화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식용 꽃 대량생산 기술 개발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을 찾아 식품 개발 등 산업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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