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완주소싸움대회 모습. <완주군 제공>
[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대표적 싸움소의 기량 대결의 장인 ‘제11회 완주 전국 민속 소싸움대회’가 11일 전북 완주군 화산면 생활체육공원에서 개막해 닷새간 펼쳐진다.
전국 면 단위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소싸움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50여마리가 출전해 백두급(771㎏ 이상), 한강급(671∼770㎏), 태백급(600∼670㎏)으로 조를 나눈 뒤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 4~5월 경북지역에서 진행된 각종 소싸움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낸 완주 싸움소가 많아,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전국의 싸움소 130여두가 출전한 지난 대회에서는 완주의 김영만씨의 ‘완주’소가 백두급에서, 대구광역시 이원근 씨의 ‘소룡’소가 한강급에서, 정읍의 태남석 씨의 ‘갓바위’소가 태백급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신효 군 산림축산과장은 “3만명의 이상의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산의 시장 공세로 많은 어려움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양축농가를 위로하고, 관광객 유치 및 지역홍보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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