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뉴스 캡쳐
7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여수시 소호동 소호요트경기장 앞 가막만 해상에서 열린 ‘제9회 여수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서 1㎞ 구간에 출전한 강 아무개 씨(64)와 조 아무개 씨(44)가 숨지고 임 아무개 씨(36·여)가 다쳐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해경은 6일과 7일 유가족들을 상대로 평소 건강상태 등 조사를 벌였으며 수영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진술을 받았다. 또, 관계자 등 소환조사를 위해 바다수영대회와 관련된 전문가들의 자문을 수집하고 있다.
해경은 강 씨의 사인을 익사라고 판단했으며 사인이 정확치 않은 조 씨는 8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아울러 바다수영대회의 안전요원배치 및 규모, 안전관리 부실 여부, 출발시간 준수 등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특히 슈트 등 장비 문제와 대회 당일 정확히 출발 시간을 지켰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6일 열린 여수 전국바다수영대회 첫날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수난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1㎞와 4㎞ 2개 종목에 570명이 출전했으며 이틀째인 7일에는 10㎞ 구간 283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유가족과 동호회원들은 주최 측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준비운동 없이 경기를 시작했으며 1000명 이상이 참가한 대회에 구급차는 단 1대 뿐이었기 때문에 사고를 당한 먼저 강 씨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바람에 조 씨는 30여 분을 허비했다는 것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