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경
[대전=일요신문] 박장선 기자 =대전 유성구의 인구가 34만 명을 돌파했다. 8일 유성구에 따르면 2016년 8월 5일 기준 34만 87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5년 6월 33만 명을 넘은 후 14개월 만에 1만 명이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1989년 작은 자치구로 시작한 유성구는 가파른 인구증가를 거쳐 34만의 중핵 도시로 성장했다. 인구증가와 함께 지역 경쟁력 상승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 2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민선원년인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의 한국지방자치단체경쟁력지수를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유성구는 전국 자치구 중 종합경쟁력 상승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평균 연령 35.6세로 전국에서 5번째로 젊은 도시라는 것이 반영되듯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어 커다란 성장잠재력을 갖춘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또 인근 세종시의 영향으로 대전시와 더불어 유성구의 인구도 감소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각종 국책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주거단지 조성이 유성구의 안정적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구 증설에 따른 지역의 정치역량이 확대되고 대전시 전체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는 넓은 면적 중 상당수가 대덕연구개발특구 개발 예정지로 지정돼 있는 등 향후 개발 여지가 많은 것도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인구 40만의 중핵도시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도시의 양적팽창과 더불어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민들이 행복한 매력 있는 도시로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ps4436@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