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는 8일 오후 나주농업기술센터 다목적강당에서 나주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동수농공단지 내 나산프라스틱㈜를 방문, 생산시설도 돌아봤다. 강인규 나주시장, 김판근 나주시의장, 김옥기·이민준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건의사항과 현안을 논의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8일 “나주는 전남경제의 심장으로 특히 에너지밸리 조성은 나주의 미래뿐만 아니라 전남도,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예고하는 대단한 역사가 될 것이다”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강인규 시장과 이민준, 김옥기 전남도의회의원, 김판근 시의회의장, 시민 등 150여 명과 현장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같이 언급했다.
이 지사는 특히 “나주는 에너지밸리에 머물지 않고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미 전남도의 에너지산업 발전 10개년 계획 가운데 나주를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만들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는 머지않아 구체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모든 일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주가 새로운 나주, 더 젊은 나주로 발전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가장 앞장서 실현하는 최선단의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시민들께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지혜를 모아주고,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가 건의한 ‘문평 동옥선로 확포장공사’ 지원 요구에 대해 이 지사는 “법률상 농어촌도로는 시군에서 하게 됐다”며 “원칙을 지키면서 재정상 어려운 곳을 위해 지원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 내 전남도 광역거점 학교급식센터 설치’와 관련해서는 “현재 농촌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중인 상태로 이달 말 용역 결과가 나온다”며 “학교급식센터도 곧 운영 주최가 결정되므로 그때 농협중앙회로 위탁 결론이 나면 농협중앙회와 전남도, 나주시가 함께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덕산천 하천개수 요청’에 대해선 “이 사업은 지방하천 정비사업 종합계획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한다”며 “도내 수립 대상 172개 지방하천 중 1순위로 반영 요구한 상태다”고 답했다.
‘나주출신 독립운동가 추모관 건립 지원’은 “지금 도 차원의 독립운동기념탑 건립을 추진해 내후년이면 건립될 것이다”며 “도에서 22군데를 추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 문제는 시에서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나주∼동강 도로 확장구간 과속 및 신호위반 카메라 설치’와 ‘영산강변 도로 개설공사에 따른 건의사항’ 등에 대해선 “앞으로 충분히 검토해 지역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장대화에 이어 나산프라스틱(주)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 지사는 도-시군 상생협력과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시군 현장방문을 실시, 도민들로부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도정에 반영해왔으며, 이날 나주시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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