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아픈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척추성 원인으로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나 척추협착, 척추후관절증후군 외에도 척추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거나 염좌 수축 등에 의해 통증이 발생한다. 요통의 원인에 따라 통증이 나타나는 형태나 조건이 각기 다르고, 어떤 통증은 안정을 취하면서 줄어드는 반면 어떤 통증은 오히려 더 심해지기도 하므로, 그 형태를 잘 관찰하여 보다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의사는 그 원인을 보다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척추성 원인인 경우는 대개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줄어드는데, 신경성이거나 복강내 장기의 이상으로 인한 요통은 안정을 취해도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가만히 누워 잠잘 때 더 아파질 수도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안정을 취하거나 척추운동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장기의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간혹 그것은 복강내 장기에 종양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요통의 원인으로 성인 남녀의 경우 생식기관의 문제와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평소 허리근육의 말초 혈관에서 순환이 원활치 않으면 생리통과 동반하여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픈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원인은 생리 때 자궁에서 벌어지는 변화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전립선의 이상에서 유발되는 허리 통증의 특징은 통증이 시큰거리는 형태로 나타나고 피로와 권태감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회음부에서도 통증과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있을 때 회음부에서 뻐근한 느낌이 생겨 불쾌해지고, 사정할 때 회음부가 아프고, 조루나 발기부전 같은 성 기능상의 문제가 동반되는 것도 특징이므로 성 관련 증상과 동시에 요통이 시작되는 남성이라면 전립선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립선의 이상은 또한 소변과 관련한 증상으로 소변이 시원치 않고 스스로 통제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요도가 가렵고 화끈거리거나 불쾌한 느낌을 동반하는 수도 있다. 소변에 탁한 백색이나 누런 혈색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허리 통증이 있을 때는 흔히 성생활을 자제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요통의 경우 과격하지 않게 즐기는 섹스는 오히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많다. 부드러운 척추운동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을 돕고 경직된 허리부위 근육을 잘 풀어주며, 생식기관에서도 통증을 잊게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해지므로 이러한 견해는 타당성이 높다.
전립선 증상과 관련한 허리 통증에서도 성생활은 금지되지 않는다. 규칙적인 정액의 분출은 전립선과 요도에서 노폐물과 염증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보다 적극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특수 약물을 이용하는 전립선의 세척요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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