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이 시민시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뭘까.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제출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윤장현 광주시장이 국비 확보의 중요성 거듭 강조했다.
윤 시장은 9일 간부회의에서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고, 8일에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대구·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을 모시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며 “10일에도 국회에서 예결위원장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사실 시민들로부터 ‘시민시장’으로 부름을 받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국비 확보였다”며 “다가오는 새누리당(8월 중순)과의 예산·정책협의회도 내실 있게 준비해 국비 확보에 실질적인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신규․역점시책 발굴도 주문했다.
윤 시장은 “내년도 시책발굴과 예산 편성을 준비해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 시정의 중심을 민생에 두고, 소수자와 약자의 배려, 청년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전념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계획과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부처별 정책, 타도 벤치마킹 등을 통해서 8월말까지 내년도 신규·역점시책을 중점 발굴하고 예산 확보 등에 차질 없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올 하반기 정기인사가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서는 “실국장 추천, 전보 제한 등을 최대한 고려해서 배치했다”며 “새롭게 구성된 조직원들을 중심으로 시정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시정혁신과 조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조영택 전 의원을 사전 승인한 것에 대해서는 “대회까지 약 3년밖에 남지 않아 준비할 기간이 너무 촉박하다”며 “신임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서 조직위 법인 설립, 사무국 구성, 국비 확보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선수촌으로 사용될 송정주공재건축 아파트의 순조로운 진행과 연말까지 존치 예정인 광주U대회 조직위로부터의 ‘노하우’ 전수도 당부했다.
또한 윤 시장은 폭염, 노약자 및 피서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폭염으로 여름을 나기 힘든 노약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경로당 68곳에 에어컨을 설치해 드리는 등 가족의 심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형편상 피서를 가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서 도심피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다만 행사장이 야외이고 주말과 야간에 많이 이용하다 보니 안전사고 위험이 있음. 공직자들이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급 차량 및 구급요원 배치, 안전장비 비치, 해충 방역 실시 등 시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어제 리우올림픽 양궁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우리시 소속 기보배 선수와 최미선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기보배 선수는 미국 CNN이 선정한 ‘오늘의 선수(8월7일)’에도 이름을 올렸다”며 “광주의 자랑이며 기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여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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