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학교 박희준 교수(주거환경학과)가 개발한 친환경 흡음 및 난연성 목질 내장재 제조기술이 국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북대는 박 교수가 올해 초 개발한 ‘흡음 및 난연성 목질내장재 제조기술’이 2016년 목재제품 국가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지정받았다고 11일 밝혔다.
2014년 ‘불에 타지 않는 목재’로 국가 신기술 지정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이룬 쾌거다.
국가 신기술 인증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술의 우수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다.
박 교수의 이번 신기술은 대표적 목질재료인 합판에 여러 개의 구멍을 뚫어서 기능성 수지를 빠르고 균일하게 주입해, 불에 강한 난연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소리를 흡수하는 흡음성을 높일 수 있다.
온도나 습도의 영향을 줄이는 목재의 치수 안정성 개선에도 크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기술은 전북대 학교기업 에코하우징과 전북 진안에 소재한 ㈜가온우드(대표 문명철)가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고 공동으로 인증을 받았다. 온우드가 제품을 생산해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제조된 난연·흡음 우수 친환경 목질계 천장재와 벽재는 향후 유치원과 학교 등 교육시설, 병원, 강당, 극장 등 공공시설과 다중 이용시설의 실내 환경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준 교수는 “이번에 국가 신기술로 인정받은 흡음 및 난연성 목질내장재 제조기술은 인체에 유해한 석면함유 천장재를 대체할 새로운 건축자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시작했다”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경우 친환경 실내 공간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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