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2016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가 15박16일의 긴 여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전남교육청은 12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참가 학생 120명과 교직원,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귀국환영회를 가졌다.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정민지(함평여고) 학생은 “열차 안에서 친구들과 토론하고 글쓰기를 하면서 나의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을 조화롭게 엮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피곤함 보다는 도전의식을 나타냈다.
또 정광운(여수충무고) 학생은 “드넓은 유라시아 대륙을 직접 걷고 체험하며 우리 민족의 웅대한 기상을 몸으로 느꼈던 그 감동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순천제일고 학부모 김영숙씨는 “아이의 얼굴을 보니, 많이 성장해서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멋진 경험을 하게 해주신 장만채 교육감님과 지도해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베리아 횡단 대장정을 마친 학생들은 I-brand 책쓰기 마무리를 위한 사후 캠프에 참가해 대장정 기간 동안 해왔던 토론과 글쓰기를 바탕으로 120명 모두가 I-brand 책을 쓰고 출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120명 학생들이 쓴 I-brand 책을 출판해 오는 10월 21일 졸업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난 3월부터 시작된 2016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올해로 두번째인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독서토론 교육의 핵심사업이다. 2016년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특색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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