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목 충북 옥천군의회 의장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제7대 옥천군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유재목 의원은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 건설을 위해 군민과 희망을 함께 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의회 , 현장 중심의 일하는 의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의회를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각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민 관심과 성원이 없이는 이러한 목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이상(理想)에 불과하다며 옥천군 의회가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거듭 부탁했다.
화합하고 소통하여 군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유재목 의장에게 의회 운영 방침과 지역의 과제 및 지역 발전 구상 등을 들어본다.
- 먼저 제7대 후반기 옥천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구상인지.
“의회 본연의 임무인 예산 등 군정 현안에 대한심도 있는 심사와 화합과 협심을 바탕으로 도출된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하여 의회가 목표로 한 모든 약속들이 지속적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우선 연초에 계획한 군정업무와 현안사업들이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 살펴, 부진하거나 미흡한 점이 있으면 집행부에 적극적으로 개선을 촉구하는 등 활발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특히 동료 의원들이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주민들게 약속한 것 처럼 동료 의원들과 내부 화합을 통해 군민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모습을 통해 군정의 양축인 의회가 옳 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특히 언제나 군민의 목소리에 겸허히 귀 기울일 것이며, 민의를 온전히 대변할 수 있도록 보다 낮은 자세에서 노력 해 나갈 각오이다.”
- 의회 운영에 있어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있다면.
“의회의 권한 중의 하나인 예산에 대한 결산 심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매년 예산 심의에는 관심과 심혈을 기울이는 반면에 집행된 예산을 확인하는 결산심의는 조금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당연한 통과의례처럼 여겨져 온 결산에 대한 의회의 심의를 강화해볼 생각이다. 결산에 대한 의회의 승인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집행된 예산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심의하기 위한 재정 통제수단으로서 의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만큼 집행부에 대해서는 지적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할 것을 당부하고, 의원들께는 우리 고장 건전재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항상 관심을 기울일 것을 부탁하겠다.”
- 열악한 지방재정과 지역경제 침체는 농촌지역의 공통된 난제이다.
“옥천은 매년 500명 가량이 타계하는 반면에 출생은 그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보은 옥천 영동 남부 3군의 인구가 국회의원 선거구 하한선을 충족시키지 못해 모자라 는 주민 수를 채우기 위해 시민수 84만의 통합 청주시를 지나가야 도달하는 괴산군이 선거구로 편입되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는가. 출산률 감소가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된 지 오래지만 초고령화 사회로 급속히 진행되는 농촌의 현상은 더욱 큰 문제이다. 의원들께서 저를 옥천군 의회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후에 가장 많아 듣는 말이 ‘어린 의장’이다. 1961년생인 제가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도시에서는 젊다는 말을 듣기로 어려운데 지역에서는 젊은 의장이 아니라 어린 의장으로 불릴 만큼 초고령화로의 진행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당선의 기쁨은 잠시였고 어린 의장인 제가 어떻게 하면 군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생산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갈 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젊은 인구, 아니 어린 주민들이 옥천에서 행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인 것 같다.”
- 지역경제의 활로를 어디에서 찾아야할지.
“옥천은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제조업과 농업 등의 생산기반이 국가 정책에 의해 붕괴되고 있다. 수질과 환경보전이라는 이유로 대청호와 금강의 수질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공장은 물론 축산, 관광, 서비스업 등 사람이 모일 수 있는 시설들이 들어설 수 없도록 법으로 강제했고, 공장과 축사, 숙박시설, 창고, 개인 주택 등을 무조건 사들여 헐어버리는 일이 지속하고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을 목표로 옥천 초토화 작전이 아직도 진행 중인 셈이다. 말로는 5백만 주민의 젖줄입네 하면서도 조상대대로 살아온 호소 주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일부 제한이 완화되기는 했으나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 결국 청정 자원을 활용한 관광과 정지용 시인 등 인문학적 자원을 바탕으로 한 특색있는 체험 관광이 활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거래량의 절대 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묘목과 사통팔달의 육상 교통을 활용한 물류 등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한때 첨단 유전 공학 등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의약물질 연구 및 생산 등이 제시됐으나 세계 수준의 과학자와 글로벌 기업 등이 옥천을 찾기에는 모자란 부분이 너무 많은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석학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복잡한 도시보다 여유 있는 삶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사회 분위기가 변모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일 것이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낀 대표적인 사례는.
“옥천은 대청호와 금강 등 주변에 많은 수자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군북면 대정리와 방아실 지역 등은 수돗물 공급도 안되고, 지하수도 수질이 나빠 병물을 공수해 먹을 만큼 식수가 부했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군북면 대정상수도 확대사업에 35억6000만원, 안내면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애 72억원을 들여 생활용수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대청댐 준공 이후 고립돼 버려졌던 옥천읍 오대리와 안내면 장계리 등을 다시 주민의 삶 속으로 끌어드리기 위해 20억2000만원을 들어 옥천읍 오대리 임도를 개통한 바 있다. 이런 과정에서 예산 확보와 민원해결 등을 위해 국회의원, 군수,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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