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지난 18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작은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제6회 전남 다문화가정 엄마․아빠 나라말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2011년부터 매년 전남도 거점 순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추진해왔다.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가진 이중언어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장려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예선을 통과한 5개 언어권(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23명이 이날 본선에서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표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수시 양지초등학교 4학년 홍미래 군이 엄마나라말인 일본어로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4명, 장려상 13명을 선정, 도서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또한 이날 축하공연으로 여수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태국 전통춤을 비롯해 각 시군 센터에서 나라별 전통공연을 선보여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이밖에 방향제, 에코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했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나라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이중언어 재능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마음껏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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