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낭염 짜지 마세요

여드름 오해… 손 대면 커져

매일 면도를 해야 하는 남성들에게는 모낭염이라고 해서 여드름과 비슷해 보이는 염증이 잘 생긴다.

얼핏 보면 여드름 같아서 짜는 경우가 많지만 짜서는 안 된다. 강남이지함피부과 이유득 원장은 “피부의 표피에 있던 균이 짜면서 오히려 깊이 침투해 모낭을 손상시키고 흉터를 남기거나 탈모를 부추길 수 있다”며 “초기에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피지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생기는 여드름과 달리 모낭염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나 화학적·물리적 자극에 의해 발생되는 염증. 주로 모낭의 활동이 왕성한 수염 주위, 두피, 팔, 다리, 코, 눈썹 등의 부위에 좁쌀같이 노랗게 곪은 형태로 나타난다.

이때는 아무 연고나 바르지 말고 피부과를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거나 발라야 한다. 두피에 생긴 경우에는 약용샴푸로 머리를 감고, 두피스케일링을 함께 받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턱수염 부위에 모낭염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레이저 제모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