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3일 오전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새누리당-전북도·전남도·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3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개최된 ‘새누리당 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2017년 지역 현안사업 국고 예산 반영과 정책 지원 사항을 건의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현 대표 최고위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주광덕 예결위 간사, 정운천·권석창·성일종 예결위원, 김중대 전남도당위원장, 한경노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도 광역단체장으로는 이낙연 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연륙·연도교 건설 ▲해양수산 융복합벨트 조성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립 ▲영산강 유지·관리 선박 건조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사업 ▲소형선박 해상테스트 기반시설 구축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단선 전철 건설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확정 ▲무인기(드론) 개발성능 적합성 시험평가 기반 구축 ▲수송기기용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부품 개발사업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문화 자원화 사업 ▲순천만 국가정원 운영관리 선도모델 사업 등 추가 예산반영이나 증액이 요구되는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 17건의 지원을 부탁했다.
또한 ▲광주 연구개발특구 확대 지정 ▲농어촌 발전 관련 법령 제정 ▲탄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지원 ▲여수세계박람회장 지방세 감면기한 연장 ▲에너지신산업클러스터 지원 법적 근거 마련 등 국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입법요구 5건을 집중 건의했다.
특히 이 지사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SOC 사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선과 전라선을 운행하는 열차는 신형으로 바뀌었지만 호남선의 광주~목포 구간과 전라선의 익산~여수 구간의 철로는 아직 구형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경전선 또한 부산~진주 구간은 복선전철, 진주~광양 구간은 복선 비전철이지만 순천~광주 송정 구간은 단선 비전철이며, 순천~부산 간 철도망과 연결 예정인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는 아직까지도 예산 반영이 미진하다”며 “새누리당 차원에서 지역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전남 제조업 생산액의 93.4%를 차지하는 주력산업인 조선․철강․석유화학산업 3대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3대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관련 사업 예산이 적극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정현 대표는 “새누리당 호남 국회의원들은 호남 정치와 지역발전의 당당한 한 축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호남의 쟁점 상당수는 지역 문제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므로 새누리당은 소홀하거나 소극적으로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2017년 지역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고 예산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국회 심의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 관계자 및 여․야 의원들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예산안 처리가 종료될 때까지 국고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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