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18일 광주 서구 소재 미래로21병원에서 서구보건소로 환자 발생이 처음 신고됐으며,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 검사 결과 최종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광주시, 서구보건소는 감염경로 확인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며,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감염자는 지난 9일 저녁부터 12일까지 심한 설사 증상이 있었으며 9일간(11일~18일) 입원 치료 후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로 퇴원해 자택 격리중이다.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 환자였다. 15년 만에 국내 첫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보다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cholerae)에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등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6시간~최대 5일)이다. 특징적인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지 않는 갑작스런 쌀뜨물 같은 심한 수양성 설사로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콜레라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대한 예방수칙을 준수해주기를 바란다”며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역학조사를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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