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찾은 서울 홈플러스 잠실점은 불이 꺼진 채, 지난 5월 10일부터 이어진 영업 중단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의정부점과 영등포점 역시 영업은 하고 있으나 신선식품과 주류 등 주요 품목의 납품이 끊긴 상태다. 이미 납품받은 물품조차 대금 정산 문제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텅 빈 신선식품 매대에는 칼이나 국자 같은 주방용품이 엉뚱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다른 매대 또한 홈플러스 PB(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빈 공간을 간신히 메우고 있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속에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는 사이,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은 홈플러스 직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이채훈 기자 freeinterne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