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는 국내외 7개국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 구조건전성관리 및 복합재 구조 국제학술대회 (Advances in Structural Health Management and Composite Structures)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세계 최고 연구소인 미국 로스알라모스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가 22일부터 25일까지 전주 JS호텔에서 열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가 2012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3차 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함에 따라 탄소 복합재 구조물의 비파괴 검사 기술 교류 및 관련 연구자와의 연구 협력의 길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국제학술대회 기간에 총 6명의 기조연설, 50여 편의 일반 논문 발표가 진행됐으며, 관련 업체의 기기 전시회를 통해 전북지역 탄소산업 관련 업체 및 비파괴검사 업체의 홍보도 진행했다.
국제학술대회 기간에 구조건전성관리 관련 단기강좌도 제공해 국내외 25명의 참가자에게 구조 안전성 평가 및 진단 기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 구조건전성관리 연구기관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이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전북도, 전북대학교, 미국 로스알라모스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연구재단,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비파괴검사학회, 한국복합재료학회에서 후원했다.
강래형 한국공학연구소장은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는 비파괴 검사 기법, 탄소섬유 표면처리 기술, 스마트 복합소재 및 구조 해석 기술 등 탄소복합재 구조 및 비파괴 검사 분야에서 독보적 연구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통하여 국내외 연구진들과 협력 관계가 더욱 돈독해졌으며, 지역 중점 산업인 탄소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연구 개발로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알라모스연구소-전북대 한국공학연구소는 지난 2011년 전북도, 미국 로스알라모스연구소, 전북대 3자간 양해각서를 통해 설립됐다.
현재까지 ‘탄소 복합재 검사기술’ 등 19건의 기술을 기업에 지원하고, 10건의 시작품을 제작했으며 1개 회사를 창업하는 등 도내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 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지원 외에 지난해까지 SCI 논문 92편, 일반논문 311편, 국내외 특허 52건의 실적을 거둬 정부로부터 3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는 등 연구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편 구조건전성 관리기술(SHM)은 항공기, 우주발사체, 풍력터빈, 건축물(교각, 빌딩), 발전소 등 구조물의 구조적 상태를 연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구조물 내에 센서 내장, 비파괴검사 등을 통해 결함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한 구조물의 안전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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