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콜레라 확진 환자 보고 이후 두 번째 확진 환자 발생에 따라 콜레라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예방활동에 돌입했다.<사진>
이에 감염경로 확인 및 지역사회 유행발생 가능성 평가를 위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두 번째 환자(73세, 여)는 지난 6월경에 양측 인공무릎관절 치환수술을 받고 거동이 불편한 분으로 지난 14일 교회에서 전날 잡아온 삼치를 점심때에 섭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나 다음날부터 설사증세가 나타나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17일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어 24일 퇴원했다.
함께 삼치를 섭취한 11명도 24일 콜레라균 검사를 받았고, 현재까지 설사 등 이상증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이며 독소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22일 보고된 첫 사례와 동일한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신속한 상황대응 및 관리를 위해 콜레라 대책반 편성 및 긴급상황실을 확대 가동하고 지역사회 설사환자 발생 감시를 위한 질병정보 모니터망의 운영 강화와 시도‧시군구 담당자와 24시간 업무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거제시와 공동대응하기 위해 거제시보건소에 현장대응반을 설치했다.
콜레라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를 실천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만일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면 거의 완치되는 질병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콜레라대책반과 함께 경남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 및 콜레라 발생 현장 점검에 나섰고, 25일 현재 거제시보건소에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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