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전당을 통한 문화예술협력 선언문 채택
- 8월31일, 증심사에서 광주광역시장 주재 ‘풍류 남도만찬’ 개최
지난 2014년 열린 제1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 회의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한국과 남아시아 지역협력연합(SAARC) 소속 7개국 문화예술 담당 장·차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남아시아 문화예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월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2회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국-남아시아 문화장관 회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2014년에 이어 광주에서 두 번째 열리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파키스탄, 스리랑카, 네팔 등 남아시아지역 8개국 장·차관 등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4년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1회 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구체화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며, 특히 2015년 11월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한 한국과 남아시아지역 7개국 간 문화예술 협력 강화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이와 관련, ▲국민 간 상호 이해의 증진과 기관 간 교류의 확대(한국/남아시아 문화제 개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문화유산 영상기록 및 콘텐츠 개발) ▲창작자 교류 및 공동 제작의 활성화 ▲문화장관회의의 정례화 등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국 측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적인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한국과 남아시아 간의 실질적인 문화 소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국의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31일 방한하는 남아시아 6개국 대표단을 위해 증심사에서 광주광역시장이 주재하는 풍류 남도만찬을 열어 남도의 맛깔스러운 사찰음식과 함께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 전통 문화공연 선보이며 대표단들에게 볼거리와 추억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9월1일 제11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견학 등 일정과 30일부터 9월7일까지 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인도문화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문화전당의 문화 창조 역량과 남도문화의 다양성을 남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광주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아시아문화 허브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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