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남해안철도 건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 사업과 미래성장산업을 비롯한 지역 현안사업 5조4천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는 2016년 정부예산 반영액보다 1천679억원(3.2%)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이낙연 도지사를 필두로 연초부터 직접 부처 장·차관부터 실무자까지 만나 지역의 현안사업 반영을 요청하고, 여․야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강력히 건의했다.
SOC사업의 경우 관련 공무원이 부처에 상주하면서 적극적인 국고예산 확보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은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 1천 561억 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820억 원,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 건설 988억 원,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 550억 원, 영광∼해제 간 칠산대교 건설 268억 원, 지도∼임자 간 국도시설 개량 296억 원 등이다.
이에 따라 SOC 조기 확충은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로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사업 15억 원, 백신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15억원, 무인기 개발 성능시험 평가기반 구축 27억원, 농수산업 무인기 실증테스트베드 기반 구축 4억원, 소형선박 해상테스트 기반 구축 10억원,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 구축 8억원, MW급 태양광발전 실증단지 기반 구축 9억원, 조류 발전 실해역시험장 구축 7억원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규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또 신안경찰서 신설 12억원과 응급의료 전용헬기 중형 전환 28억원이 확정돼 섬지역 치안문제와 응급의료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지역숙원사업인 증도 기독교 체험관 건립 9억원과 여수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19억6,000만원, 여수국제교육원 건립 150억원이 반영됐다.
이밖에도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200억원, 송정-목포간 호남고속철도 건설 75억원,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18억원, 국제농업박람회 13억2,000만원, 기능성화학소재클러스터 구축 75억원, 진도 국민해양안전관 건립 52억원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그러나 SOC 중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광주∼순천 간 경전선 철도,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수송기기용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부품 개발사업, 친환경 바이오 화학 복합소재부품 개발사업, 무인기 인증통합관제 인프라 구축사업, 무인기 개발 성능시험 평가 기반 구축사업 등도 추가 반영이 요구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안에 미 반영되거나 남해안 철도 등 추가 증액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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