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제공
[일요신문] 김유정의 <구르미 그린 달빛> 캐릭터 소화를 위한 열정은 대단했다.
30일 방영된 KBS2<구르미 그린 달빛> 4회에서는 왕(김승수 분)의 사순 잔치에서 독무를 추기로 했던 애심(차주영 분)이 사라지자 모든 것을 진두지휘한 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곤란에 빠질 것을 염려한 홍라온(김유정 분)이 남몰래 무희로 분해 무대에 섰다.
얼굴을 가리고 고운 무희로 변신한 홍라온의 무대는 이영은 물론 좌중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두 달간 김유정을 지도한 윤미영 무용감독은 김유정이 홍라온의 독무대를 위해 2달간 맹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극 중 이영의 말처럼, 고증에 입각한 궁중의 정재는 정적이지만, ‘라온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안무를 만들었다”며 “고맙게도 김유정이 두 달 간 열심히 연습한 만큼, 독무 씬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더라”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또한 김유정은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무용 연습 외에도 운종가의 사당패 씬을 위해 장구를 연마했고 사극의 필수인 승마도 배우며 홍라온 캐릭터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김유정은 이 같은 과정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많이 배웠고, 배우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분에서 무대를 마친 홍라온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갔고, 동시에 이영은 무희를 찾기위해 그 뒤를 쫓아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때마침 나타난 김윤성(진영 분)이 풀숲으로 홍라온을 당겨 안으며 세 사람의 러브라인을 짙게 만들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는 9월 5일 밤 10시에 5회가 방영된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