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최적기인 3~5세 유아들이 퇴직한 분야별 어르신 전문가와 놀이를 통해, 효·나눔·질서·존중·배려·협력심 등 인성덕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관련 도는 30일 도청 동락관에서 행복씨앗 인성교육 프로젝트 성공 다짐을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관용 지사, 도 어린이집연합회장, 인성교육 강사, 어린이집원장, 육아종합지원센터장, 자문위원, 관련학과교수, 공무원 등 800명이 함께했으며, 1부 축하공연, 경과보고, 강사 사례발표, 다짐선언에 이어 2부 특강, 지침전달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공무원과 전문가로 자문위원회(15명) 구성, 시·군을 통한 인성교육 강사를 선발했다. 도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강사 교육 실시 등 유관기관 협력에 힘써 왔다. 특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인성교육 특별활동 운영 지침’ 마련하고 시군에 시달하는 등 사업수행에 차질 없도록 준비했다.
지침에는 인성교육 특별활동 대상 어린이집 명시(누리과정 어린이집), 운영시간, 모니터링실시, 강사(성범죄조회·건강검진) 등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국공립, 법인, 공공형, 직장어린이집은 필수적 운영 어린이집으로 명시했다.
강사 선발은 60세 이상 퇴직자를 대상, 문화예술, 교육, 농어업·산림, 기타 분야 전문가를 어린이집 연합회,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 공개 모집(4~5월)했다. 선발된 강사 155명의 자질향상을 위해, 어린이집에 배치되기 전 유아 이해교육, 강의 실습 등 권역별 강사교육을 총 3회 실시했다.
9월에는 강사들의 전문성 향상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어린이집과 강사진들과의 멘토멘티를 결연해 시범강의를 8회(8시간 이상) 실시한다.
인성교육 참여대상 어린이집은 누리과정(만3~5세) 운영하고 있는 950곳, 유아 2만6000여명 대상으로, 집합교육, 야외활동, 체험활동 등을 현장 맞춤식으로 실시하게 된다. 인성강사 채용은 어린이집에서 원하는 강사와 계약 후, 월1~4회, 1회당 2시간 내외로 유아 24명 단위로 동화구연, 인성예절, 동요, 웃음치료, 사자성어, 민요 등 특별활동 교육을 한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누리과정 특별활동비로 강사비를 지출하도록해 추가 예산 부담 없이 어르신들에게 보람된 일자리 제공할 수 있어 향후 전국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성교육에 소요되는 강사료는 2시간 최대 6만원까지 지원되며, 매년 2회 인성교육 강사를 추가 발굴, 기존 강사들과 경쟁 체계를 도입해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지사는 “인성교육이 성공하려면 지역사회, 학부모, 어린이집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라며, “행복씨앗 인성교육 프로젝트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좋은 품성을 담아주어 경북의 미래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앞으로 인성교육의 체계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발굴 육성하고, 점검 및 교육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 시켜 대한민국의 뿌리모델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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