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시군과 상하수도 확충 등 현안을 협력키로 했다.
전남도는 최근 시군 상․하수도 부서장 회의를 개최해 상수도시설 확충, 노후수도관 교체,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주요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 집행을 다짐했다.
전남도는 회의에서 지하수 보전 관리를 위해 미등록 지하수 시설 양성화, 공중화장실의 지속적 청결 관리, 상․하수도 시설사업 추진 시 친환경 녹색제품 건설자재(아스콘, 배수관, 각종 블록 등) 의무구매 등을 요청했다.
또한 상․하수도 사업 추진 우수사례로 순천시의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하수관로정비 임대형민자사업(BTL)’,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농어촌 물 소외지역 광역상수도 직접공급사업(‘두메지역 광역상수도 보급사업’)을 시군에 전파해, 각종 사업 시 도민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주민 불편․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하수처리시설 확충사업, 도서 식수원 개발사업, 광역상수도 보급지역 확충 등 14개 건의사업에 대해선 도 차원에서 적극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
이기환 전남도 환경국장은 “시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상․하수도사업을 연내 마무리해 예산이 이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히 여름 가뭄에 따른 산간 오지, 작은 섬지역 등 급수 여건이 열악해 마을 공동우물이나 지하관정에 의존해 식수를 해결하는 지역의 경우 식수난이 발생하면 수공에 협조를 구하고, 해군3함대 선박을 이용한 운반급수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지역 수도관 1만 6천 258㎞ 중 3천 615㎞(22.2%)가 20년 이상 노후관으로 수압이나 유량 변화에 따라 누수가 심각해 상수도 누수율이 26.1%로 연간 5천 600만t이 누수, 464억 원의 손실액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대두됐다. 그러나 수도사업(노후수도관 교체사업)은 지자체 고유사무라는 이유로 국비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경북도와 여건이 비슷한 타 시도와 연계해 중앙부처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한 결과 내년부터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노후수도관 교체사업)으로 4개 군에 185억여 원의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어서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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